[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이달말 예정이었던 KT 이동통신서비스 2세대(G) 종료가 유보됐다.
3G로의 전환율이 미흡, 아직도 81만명이나 되는 2G 가입자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당초
KT(030200)는 6월말까지 2G 가입자를 자사 3G 또는 타사 2G·3G로 전환시켜, 2G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5월말 기준 KT 2G 가입자가 81만명이나 남았고, 서비스 종료 통지기간도 충분치 않아 방통위는 사업폐지를 유보시키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주파수 이용 효율성 제고, 기술발전 추세 등을 감안하면 2G 서비스 폐지는 타당하나 아직 이용자가 많고 충분한 홍보기간을 두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폐지 유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단 사업폐지 승인을 유보하고, 적정한 수준까지 이용자가 줄 때를 봐서, 어떻게 할지 다시 논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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