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외신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가스전문운송사인 마란 가스(Maran Gas)사는 총 8척(옵션 4척 포함)에 달하는 LNG선을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나눠 발주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각각 4척(2척+2척)씩 발주하게 되며, 마란 가스사는 이미 양사와 이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가격과 세부 옵션 등에 대한 최종 협의에 들어갔다. 이번에 발주되는 선박은 15만5000입방미터(m³)급 일반형으로, 가격은 척당 2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히는 LNG선은 올 들어 전 세계적인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와 일본 원전사태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으로 선주사들의 발주량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 올 들어 이 같은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은 2006년 이후 5년여 만에, 대우조선은 2008년 이후 3년 여만에 다시 LNG선을 수주하기도 했다. 마란 가스사의 발주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는 양 사의 올해 두 번째 LNG선 수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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