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T-모바일이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바이브런트`에 대한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바이브런트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의 T-모바일 향 제품이다. OS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며 최근 미국에서는 삼성전자와 T-모바일에 대한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T-모바일은 21일(현지시각)부터 바이브런트의 안드로이드 OS를 2.2버전(프로요)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갤럭시 S에 대한 OS 업그레이드를 지난해 11월에 진행했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선 아직까지 OS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아 조만간 출시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업그레이드를 늦추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콜 브로드만 T-모바일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업그레이드가 늦어진 것은 기술적인 문제였다는 해명이다.
콘 브로드만 CMO는 "OS 업그레이드가 지연된 것은 마케팅이나 업그레이드 비용, 판매상의 문제가 아니었다"라며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말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T-모바일에 보내왔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휴가시즌도 있었고 통신망에 최적화하는 기술적인 부분을 해결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라고 해명했다.
T-모바일의 무선랜(WiFi) 통화기능 등에 최적화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이러한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시행한다는 설명이다.
미국 일부 소비자는 삼성전자와 T-모바일이 바이브런트에 대한 OS 업그레이드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며 집단소송 제기를 추진중이다.
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바일 OS 개발자 모임인 `XDA포럼`의 한 회원은 "삼성전자가 T-모바일을 통해 내놓을 후속제품 판매를 위해 OS 업그레이드를 의도적으로 늦추고 있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US셀룰러(US Cellular)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 메즈머라이즈(갤럭시S 현지 제품명)`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오는 3월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다른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AT&T 등은 아직 업그레이드 날짜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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