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등 신차 투입..美 점유율 5% 달성"

지난해 美 시장 4.7% 점유율 기록
엘란트라, 뉴엑센트, 벨로스터 등 신차 줄이어
  • 등록 2011-01-11 오전 9:38:22

    수정 2011-01-11 오전 9:55:03

[미국 디트로이트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엑센트, 벨로스터 등 신차 투입을 통해 미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가속도를 올린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005380) 미국법인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코보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시장점유율 5%(소매기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시장 성과는 돋보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비 15% 늘어난 53만8228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도 3.9%(전체 판매 기준)에서 4.7%로 높아졌다. 

크라프칙 사장은 "엘란트라(아반떼)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고, 2분기 중 뉴 엑센트, 여름에는 벨로스터 또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터보 등 작년보다 훨씬 많은 신차가 발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생산능력도 기존 30만대에서 40만대로 늘어나 판매량을 늘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고 물량은 캐나다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퍼볼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지속된다. 아울러 지난해 미국 내 성공적인 실적상승을 이끌어낸 파격적인 유예할부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 적용한다.

그는 "잔존가치가 높아지면 고객들이 부담해야 하는 리스료는 줄기 마련"이라며 "최근 현대차의 잔존가치가 63%까지 올라가고 있어 리스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부터 판매를 시작한 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에 대해 "프리미엄 시장점유율 5%는 현대차의 전체 미국 점유율을 웃도는 수치로 성공적인 판매량"이라며 "작년 12월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195대 가량을 판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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