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형 아반떼 시험생산 `굿~`

중국 제2공장 테스트가동 돌입
19일 광저우모터쇼서 중국형아반떼 첫 공개
  • 등록 2007-11-08 오전 10:30:43

    수정 2007-11-08 오전 10:30:43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중국 제2공장이 설비공사를 마무리하고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시험생산을 통해 목표품질을 높이고, 당초 일정보다 빠른 내년 4월께 준공식과 함께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현대 제2공장이 작년 4월부터 시작된 건물 및 설비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초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첫 시험생산 모델은 현대차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중국형 아반떼. 이 모델은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와 감성 등을 꼼꼼하게 반영한 중국시장 전략형 모델로 2공장 준공과 함께 출시된다.
 
아반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베이징시 정부가 추진하는 택시교체사업의 표준사양으로 채택되는 등 중국 중산층의 `패밀리카`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중국 제2공장 양산을 통해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들어 경쟁사들의 가격인하 공세를 견디다 못해 최근 가격인하에 동참했지만, 예년에 비해 판매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는 중국형 신형 아반떼를 중심으로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10월중 현대차의 중국 판매실적은 전월대비 14.6%줄어든 1만9871대로 집계된 바 있다. 9월 중국 현지 가격인하 및 판촉강화로 올들어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선 이래 한달만에 다시 1만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제2공장 시험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형 아반떼는 오는 19일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첫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형 아반떼는 국내에 나온 신형 아반떼를 기본으로 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추가됐다"면서, 내년 양산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제2공장은 10억달러를 투자해 5개 차종까지 생산 가능한 고효율 생산라인으로, 40% 이상 모듈화를 적용할 예정이다. 품질공정을 자동화해 중국내 최첨단, 최고생산성, 최고품질의 공장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2008년 연산 규모는 30만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08년 중국에서 6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총 103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춰 시장점유율 20%로 2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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