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달부터 시험생산을 통해 목표품질을 높이고, 당초 일정보다 빠른 내년 4월께 준공식과 함께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현대 제2공장이 작년 4월부터 시작된 건물 및 설비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초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첫 시험생산 모델은 현대차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중국형 아반떼. 이 모델은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와 감성 등을 꼼꼼하게 반영한 중국시장 전략형 모델로 2공장 준공과 함께 출시된다.
아반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베이징시 정부가 추진하는 택시교체사업의 표준사양으로 채택되는 등 중국 중산층의 `패밀리카`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중국 제2공장 양산을 통해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중 현대차의 중국 판매실적은 전월대비 14.6%줄어든 1만9871대로 집계된 바 있다. 9월 중국 현지 가격인하 및 판촉강화로 올들어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선 이래 한달만에 다시 1만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제2공장 시험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형 아반떼는 오는 19일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첫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형 아반떼는 국내에 나온 신형 아반떼를 기본으로 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추가됐다"면서, 내년 양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2008년 중국에서 60만대 생산체제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총 103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춰 시장점유율 20%로 2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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