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폭언' 의혹…강남경찰서 핵심 간부 인사조치

서울경찰청, 강남서 과장급 경정 대기발령
부하에게 폭언·술값 대납 의혹…계장급 경감도 전출
경찰 "갑질 의혹 첩보 입수…사실관계 조사 중"
  • 등록 2021-04-02 오전 9:38:24

    수정 2021-04-02 오후 4:46:23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이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간부 2명을 대기발령 및 전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사진=연합뉴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1일 강남서 과장급 A경정을 대기발령하고, 계장급 B경감을 서울 타 경찰서로 전출했다. A경정은 지난해, B경감은 2019년 말부터 강남경찰서에서 형사 사건 수사를 맡았다.

A경정과 B경감은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밥값과 술값을 대신 내도록 한 의혹을 받는다. B경감은 부하 직원의 귀를 잡고 흔들고, 팔 사이에 머리를 끼워 압박하는 등 방식으로 폭행한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이같은 첩보를 입수해 수개월 동안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접수된 내용에 대해 이전에 일했던 직원들까지 포함해 폭 넓게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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