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배민 수수료 인상 여부, 좀 더 검토해야"

"배민 자료에선 3월 대비 광고비용 감소한 업체가 근소하게 많아"
  • 등록 2020-04-10 오전 8:36:27

    수정 2020-04-10 오전 8:36:27

지난 9일 열린 1차 금융지원위원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이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인상 논란에 대해 “조금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지난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배달의민족이 제출한 내용을 보면, 정액제로 했을 때는 영세한 사업자들이 불만이 있었고 정률제로 바뀌니 큰 규모 업체들이 불만이 생기는 것”이라며 “이 부분을 조금 더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배민은 이른바 ‘깃발꽂기’ 논란을 빚었던 울트라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중개이용료 5.8%의 오픈서비스를 출시하는 방안의 수수료 개편안을 내놨다. 그러나 현장 소상공인들은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뀐 체계에서는 수수료 인상을 피할 수 없다며 강력히 비판을 가하고 있었다. 이에 박 장관은 배민 측으로부터 통계수치를 받아 팩트체크를 하겠다고 밝혔었다.

박 장관은 배민이 결국 수수료를 올린 게 맞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정확한 답을 하기 이르다. 요금 체계를 바꾼 4월 1~7일 광고비용을 분석을 해서 가지고 왔는데 우리가 아직 검증은 못했다”면서 “지난 3월 대비 광고비용이 감소한 업체가 전체의 50.05%였으며 증가한 업체가 49.95%였다. 감소한 업체가 근소하게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 고친 정률제는 장사가 잘 되는 업소일수록 광고비를 더 많이 내게 되니 앞으로 배민이 가져갈 수 있는 수입액은 더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영세업체 입장에서는 왜 정액을 내야 하느냐는 불만이 있어왔던 것”이라며 “광고비용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일주일분 데이터라서 조금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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