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 고 캠핑]①'캠핑과 요리' 대세의 만남..가족과의 힐링은 '덤'

제2회 렛츠 고 캠핑 축제..100팀 참여해 요리 실력 겨뤄
이원일 셰프 심사위원 나서 5개 부문 치열한 경쟁
고사리손으로 직접 요리..'꼬마 요리사' 전성시대
  • 등록 2016-04-24 오후 12:17:17

    수정 2016-04-24 오후 4:40:08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형철 이데일리 사장과 남궁 덕 이데일리 편집국장, 심사위원 이원일 셰프를 비롯한 본선 수상자들이 2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제 2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렛츠 고 캠핑’은 말 그대로 ‘가족 화합의 장’으로 꾸려졌다. 캠핑요리축제에 나선 참가자 100팀 중 부부나 커플, 친구끼리 참여한 팀은 10팀도 채 되지 않았다. 아이들이 직접 요리에 나서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아이디어를 내 요리를 완성하는 누가 봐도 흐뭇한 풍경 속에서 참가자들은 진정한 ‘힐링’을 경험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것에 의의를 둔 참가자들이 많다 보니 제2회 렛츠 고 캠핑은 요리 경연이라기보다 요리를 주제로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서로를 격려하고 토닥이며 요리를 완성했고, 요리 대회가 끝나고도 참가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서로의 요리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5개 부문 재료와 국적 넘나드는 ‘이색요리’

제2회 렛츠 고 캠핑은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 요리에 능숙하지 않은 캠핑족도 자신만의 요리 솜씨를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요리 주제는 △요리 초짜도 5분 만에 뚝딱! 초간단 야매 캠핑요리 △캠핑요리도 청담동 스타일로! 럭셔리 캠핑요리 △알코올과 궁합지수 200%! 술안주 캠핑요리 △건강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웰빙 캠핑요리 △아이 입맛 확~사로잡는! 아이를 위한 캠핑요리 총 5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요리 주제가 다양해 출품에 나선 요리도 다채로웠다. 어느 냉장고에서나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달걀과 참치를 이용한 요리부터 캠핑용 화덕 기구를 이용한 화덕피자까지, 스테이크부터 인도식 커리, 스페인 음식 등 세계 각지의 요리도 캠핑족 테이블에 올랐다.

다채로운 요리만큼이나 우열을 가리기도 어려웠다. 심사에 나선 이원일 셰프를 비롯한 블로거 심사위원단은 100팀 참가자들의 테이블을 돌며 심사가 어렵다는 즐거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제 2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 참가자들이 캠핑요리를 하고 있다.
100팀의 참가자 중 본선에는 각 부문별 3팀이 선발돼 경합을 벌였다. 이 중 럭셔리 요리 부문에서는 심사를 맡은 이원일 셰프의 재량으로 총 4팀이 본선에 올랐다. 심사기준은 주제 부합성과 맛, 독창성, 기술성, 준비태도 등으로 공정하게 심사했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재료와 세계 각국의 레시피를 이용한 창의적인 요리 중 야매 캠핑요리 부문에서는 ‘음메 치즈볼’이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야매요리답게 고기와 치즈를 이용한 간단한 요리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럭셔리 캠핑요리 부문에서는 관자와 가지를 이용한 ‘참 가관이네’ 요리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최연소 참여자였던 윤서희(11세) 양이 올해 또다시 경연에 도전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술안주 캠핑요리 챔피언은 ‘치비코(치킨아 비켜라 코다리가 간다)’가 차지했고 웰빙 캠핑요리 부문에서는 ‘봄의 왈츠 웰빙식단’이 1위에 올랐다.

가족들의 협업이 돋보였던 아이를 위한 캠핑요리 부문에서는 가족이 함께 만든 ‘햄과 치즈를 품은 꼬꼬 꼬~르동 블루’가 1위를 수상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제 2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 이원일 셰프가 본선 캠핑요리들을 심사하고 있다.
요리하는 꼬마들 전성시대

지난해 렛츠 고 캠핑에서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꼬마 요리사’들이 축제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사리손으로 부모와 함께 요리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경연장을 가득 메웠다. 럭셔리 캠핑 요리에서 1위를 수상한 11살 소녀뿐만 아니라 3살 유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까지 아이들이 직접 만든 요리는 다른 참가자들의 입가에도 미소를 선사했다.

한 참가팀은 아이들이 만드는 요리와 아버지가 만드는 요리, 두 가지 요리를 출품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직접 달걀컵케이크를 구웠고, 아버지는 핫도그 요리를 완성했다. 이 팀은 아버지와 아들들의 협업이 보기 좋았다는 이유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 참가팀은 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난 이웃의 아이와 함께 요리에 나서기도 했다. 이 이색적인 팀은 캠핑장에서 이웃 캠핑족과 모두 친구가 되는 캠핑 특유의 ‘멋’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운만큼 심사위원들도 심혈을 기울여 심사에 나섰다. ‘된장남’으로 유명한 이원일 셰프는 100개 사이트를 모두 돌며 요리를 살피는 열정을 보였고, 럭셔리 캠핑 요리 심사에서는 열과 성을 다해 모든 참가팀의 요리를 입안 가득 넣고 맛보며 캠핑족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술안주 캠핑요리 심사에 나선 블로거 ‘돌콩이’ 이현우씨는 맥주잔을 들고 심사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경연이 끝난 렛츠 고 캠핑 행사는 재미와 힐링이 공존하는 캠핑족들의 축제가 됐다. 아이들은 무대 앞에 모여 풍선으로 만든 동물들을 받아들고 함박웃음을 지었고, ‘OX 퀴즈’에 참여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가 진 이후에는 가수 ‘투빅’이 미니 콘서트를 열고 가창력과 입담을 뽐냈다. 캠핑족들은 가수 투빅과 케이시의] 노래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춤을 추기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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