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를 신성장 동력으로`..SKT, 토탈케어 프로그램 발표

IoT 전용 전국망 구축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IoT 신산업 모델 추진
IoT 통합 관제센터 구축, IoT 전용 모듈 개발·공급
디바이스 통합운용 솔루션 개발 계획
  • 등록 2016-03-16 오전 9:19:55

    수정 2016-03-16 오전 9:19:5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사물인터넷(IoT) 전용 전국망 구축, IoT 통합 관제센터 구축, IoT 전용 모듈 개발 등을 포함한 ‘IoT 토탈케어(Total Care) 프로그램’을 16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먼저 IoT 전용 전국망을 연내 구축한다. 빠른 속도를 보장하지만 비용이 비싼 기존 네트워크와 달리 IoT 전국망은 저용량·저전력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저전력장거리통신기술(LPWA)를 구축한다. 광범위한 커버리지, 적은 대역폭, 긴 배터리 수명, 저전력 등의 특징을 가진 IoT 전용 네트워크 기술이다.

문화관광 적용 예시
SK텔레콤은 IoT 유망 벤처와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여IoT 서비스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IoT서비스 활성화 지원 펀드’를 조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고객의 지불의향 수준이 낮아 망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월정액을 받는 비즈니스 모델(BM)만으로는 운영되기 어려운 IoT 서비스의 특성에 착안,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서의 혁신적이고 창의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벤처와 스타트업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Playground를 제공하게 된다.

SK텔레콤은 단순한 월정액 방식의 모델을 넘어서는 다양한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처 및 스타트업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객에게 월정액을 받던 통신 산업의 패러다임을 넘어, 통신사업자는 고객이 아닌, 디바이스 제조사나 서비스 제공 업체 등 소위 ‘공급자’에게 사용료를 받는 구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IoT Total Care 프로그램 내용에 △IoT 통합 관제센터 개설 △IoT 단말기에 탑재하는 전용 모듈 개발·공급 △개방형 IoT 플랫폼인 ‘ThingPlug’의 업그레이드 등을 포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Total Care 프로그램을 위해 SK텔레콤은 외부 연계투자를 배제한 순수 투자로, 1차 계획상으로만 2년간 1000억원이 넘는 수준의 직접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관련 산업 확대에 따라 다양한 외부 주체들의 순차적인 대규모 투자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SK텔레콤이 IoT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선점한다는 이점과 함께 국내 벤처 및 스타트업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Playground를 제공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간 통신업계에서 ‘홈IoT, 헬스케어 IoT 등’ 단편적으로 접근해오던 차원을 넘어서 전용망, 디바이스, 플랫폼, 서비스를 포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기존 이통사간 경쟁구도는 물론 관련 기술·서비스 벤처 및 스타트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변화를 불러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oT서비스 활성화 지원 펀드의 경우, 벤처와 스타트업들의 IoT산업 진입장벽을 대폭 낮춤으로써 ICT 산업 참여를 독려하고,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사업자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대한민국 ICT 융합 산업 생태계 전체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기존의 통신산업 패러다임만으로는 다가 올 IoT기반 ICT Everywhere 시대에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국내 벤처와 스타트업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Playground를 제공한다는 데 이번 프로그램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기존 패러다임을 뛰어 넘는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들이 IoT 기반 융복합 新산업 개척에 일조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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