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일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3.77%(210원) 상승한 5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저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확산되기 시작한 이번 달 들어서만 14.5% 올랐다.
한진해운이 엔저 수혜주로 언급되는 이유는 엔화 평가 절하에 따른 원화 절하(달러-원 환율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원화 절하시 영업이익과 외화환산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원화가 10% 절하될 경우 한진해운은 2500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되면 내년 기준 원화 환산 영업이익은 80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일본 기업과의 수출 경쟁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진해운에는 최근 엔 평가절하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유가 등 최근 대외 환경변수는 한진해운에게 우호적”이라면서 “당분간 주가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