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스럽지 않은 공포지수" VIX, 금융위기 이후 최저

2007년2월 이후 7년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
고용시장 회복세 맞물려 경기 회복 기대 고조
  • 등록 2014-06-08 오후 4:29:14

    수정 2014-06-08 오후 4:29:1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 월가(街)의 대표적 공포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고용시장 회복세와 맞물리는 것으로 앞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이른 바 ‘공포지수’로 일컬어지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8.1% 하락한 10.73을 기록해 지난 2007년 2월23일(10.58) 이후 7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5.9% 하락했다.

증권사 에드워드존스의 케이트 원 시장전략가는 “공포지수가 낮은 것은 투자자들이 당장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철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VIX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정점이었던 지난 2008년 10월 당시 금융시스템 붕괴, 주식시장 폭락 우려 속에 80을 웃돌기도 했지만 지난해초 역사적 평균선인 20 아래로 떨어졌다.

VIX는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향후 한 달간 어느 정도 등락률을 보일 지를 투자자들이 예상한 수치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거나 증시가 하락할 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최근 1년간 VIX 추이 (출처: CB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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