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내 연봉 능력보다 적어”

사람인, 직장인 2375명 대상 설문조사
연봉 불만족 시 이직 및 퇴사 고려
  • 등록 2014-02-26 오전 9:59:48

    수정 2014-02-26 오후 4:12:3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현재 연봉이 자신의 능력보다 낮은 편이며, 지금보다 평균 708만원은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직장인 2375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능력 대비 연봉 수준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사람인에 따르면 응답자의 65.7%가 자신의 능력보다 연봉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했다. ‘적절한 편’이라는 응답은 30.6%였고, ‘높은 편’이라는 대답은 3.7%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현재 연봉보다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금액은 평균 708만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400만~600만원 미만(26.5%)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400만원 미만(25.2%), 800만~1000만원 미만(13.6%), 1000만~1500만원 미만(11.4%), 600만~800만원 미만(10%) 순이었다.

또 연봉 책정이 ‘회사로부터 일방적인 통보’로 결정됐다는 응답이 82.2%에 달해 직장인들은 연봉 책정 방식에 적잖은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능력만큼 받지 못하는 연봉이 직장생활 및 업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이직 및 퇴사 의향이 생긴다’(72.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의 66%는 다음 연봉협상에서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퇴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밖에 ‘애사심이 떨어진다’(45.4%), ‘받는 만큼만 일하게 된다’(43.9%), ‘일보다 인사평가를 우선순위에 두게 된다’(6%)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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