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의 근무환경이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멕시코 칸쿤(Cancun)에서 열린 국제산업보건위원회(ICOH) 학술대회에서 미국의 인바이론(Environ)사는 지난 2010년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작업환경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인바이론의 조사담당관 린다 델(Linda Dell)은 "삼성의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과거의 작업환경을 첨단 기법을 통해 재구성해 검증한 결과, 작업자에 대한 위험인자의 누적 노출 수준이 매우 낮다"면서 "질병을 유발할 만한 정도에 이르지 못하며, 모든 위험요소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직업적 노출로 인한 림프조혈기계 암 발생 위험이 증가되지 않아, 과거 근무환경과 직업성 암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게 인바이론 측 설명이다.
▲21일(현지시각)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산업보건위원회 학술대회에서 미국의 인바이론 사가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작업환경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인바이론 사의 크레그 토레스 책임연구원이 ICOH학회에서 삼성전자의 근무환경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
당시 조사는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과 안전성에 대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세계적 안전보건 컨설팅 회사인 인바이론 사가 주축이 돼 진행됐다. 자문단으로는 하버드대, 예일대, 미시간대, 존스홉킨스대 등의 교수진이 참여했다.
조사방법은 근로자들의 작업을 유사노출군(SEG, Similar Exposure Group)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노출위험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5개 유사노출군 중 33개는 글로벌 노출 기준 대비 10% 미만으로, 2개는 50% 미만으로 평가됐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한동훈 삼성전자 환경안전팀장(상무)는 "산업보건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삼성 반도체 생산 라인 근무환경이 이상이 없다고 검증 받은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재조사 결과를 한시적으로 공개한 바 있으나, 보다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차원에서 온라인을 통해 보고서를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환경과 이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별도의 인터넷 블로그인 `삼성반도체이야기(
www.samsungsemiconstory.com)`의 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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