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TV사업을 맡고 있는 권희원
LG전자(066570) 부사장(HE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최상규 전무(한국마케팅본부장)는 부사장에 오른다.
LG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총 43명 규모의 연말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승진 규모는 작년(39명)에 비해 4명 많다.
회사 관계자는 "역량과 성과를 철저하게 검증 후 해당 직책의 중요도와 후보자의 적절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사장으로 승진하는 권 부사장은 1980년 입사 이후 30여년간 TV와 IT사업부문을 두루 거쳤다. 작년 10월부터 TV사업을 총괄하면서, 필름패턴 편광안경식(FPR) 3D TV 등을 통해 LG전자를 선두권으로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사장에 내정된 최 전무는 1981년 입사 이후 줄곧 국내영업, 서비스, 물류 부문에 몸담았다. 작년 말 한국마케팅본부장을 맡은 이후 `3D로 한판 붙자`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도했다.
한편, LG전자는 다음달 1일자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COO는 생산·품질·구매·공급망관리(SCM)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제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COO는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또 기존 해외 지역대표를 개별 법인체제로 전환했다. 단, 유럽과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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