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의 힘`‥삼성 휴대폰 전성시대

통신부문 영업익 2조원 돌파..전년비 2배 늘어
반도체 이익도 넘어.."전체 실적 이끌었다"
스마트폰 판매 2700만대..애플 제치고 1위
  • 등록 2011-10-28 오전 10:04:55

    수정 2011-10-28 오전 10:09:2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 휴대폰의 전성시대가 다시 열렸다.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 판매가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통신부문 영업이익만 2조원이 넘었다.

삼성전자는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통신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2조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51%나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37%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통신부문에서만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009년 2분기 이후 9분기 만에 통신부문의 영업이익이 반도체부문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 역시 16.9%로 사상 최대다.  
원동력은 수익성이 좋은 스마트폰의 비중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3분기에는 전기(1920만대)와 비교해 40%가량 증가한 2700만대 안팎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전체 휴대폰의 30% 비중이다. 1분기(18%), 2분기(26%)에 이은 급격한 증가 추세다.

3분기 1707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애플을 1000만대가량 앞서며 처음으로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2분기에 비해 20%가량 증가한 8900만대 수준이다. 3분기 1억660만대의 휴대폰을 판 노키아에 이어 2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가 전 세계적으로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면서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미니` 등 보급형 제품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도 낙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레퍼런스(기준)폰 `갤럭시 넥서스`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갤럭시 노트` 등을 통해 스마트폰 판매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 ☞`군계일학` 삼성전자, 경기 침체도 비켜갔다(종합) ☞[표]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문]삼성전자, 3분기 실적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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