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부진한 실적 부담?‥권영수 사장 실적설명회 불참

매분기 실적설명하던 권영수 사장, 3분기에는 일정 안잡아
4800억 영업적자 전망까지..사상 최대 적자 기록 '주목'
  • 등록 2011-10-20 오전 11:01:28

    수정 2011-10-20 오전 11:01:28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권영수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시장과의 소통을 미덕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지난 2007년 1월 LG디스플레이 사장으로 부임한 이래 매분기 실적 발표 때마다 기자들을 만났다. 단 한번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IMID) 참석 때문에 빼먹었을 때도 전시회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실적에 대해 설명해주던 그였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권 사장의 설명을 듣기 어려울 전망이다. 20일 LG디스플레이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권 사장의 3분기 실적설명회를 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LG디스플레이는 "권 사장이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악재 때문에 권 사장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째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당시 1년3개월 만에 387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이래 올해 1분기(-2390억원), 2분기(-480억원) 잇따라 적자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그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사상 최대인 4800억원 영업적자를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4조2360억원 수준이었던 EBITDA(현금유입)은 올해 2조원을 넘기지 못할 전망이다. 부족해진 현금을 채우기 위해 최근 잇따라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지만, 저조한 실적 탓에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등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투자는 3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 한 고위 관계자는 "2조원이 채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올해는 투자 계획을 5조원 중반대로 잡았다가 중간에 4조원 중반대로 1조원가량 줄인 바 있다.

1조원 안팎의 LCD 보완투자 외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선투자, 중국 LCD공장 투자 등 내년에 이뤄져야 할 조 단위의 굵직한 투자건이 많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모두 집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후 3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오후 4시에는 서울 여의도동 한국투자증권에서 실적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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