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전 거래일 주가에 감자 등을 반영한 평가가격(2만2500원)보다 15.55% 낮은 1만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오전 내내 1만8000원 내외에서 매매되고 있다.
거래 정지 직전 주식을 잡은 투자자의 경우 20% 내외의 손실을 기록 중인 것.
쌍용차는 거래 정지 기간동안 피인수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거래 재개 직후 급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이나 삼성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할 것으로 기대했다.
출자 전환 물량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쌍용차측에 따르면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는 대략 3800억원. 이 물량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덩치 부담`이 커졌다.
실제 쌍용차의 현 시가총액 6000~7000억원은 예전 경영 정상화 시절보다 훨씬 큼은 물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SKC(011790), 아시아나항공(020560), LS네트웍스(000680) 등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쌍용차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3대 1 감자를 실시한 바 있다. 채권단은 1차 감자가 끝난 뒤 액면가인 5000원에 출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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