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아=이데일리 이진우기자]
LG전자(066570) 남용 부회장이 LG전자의 주력제품들의 전세계 수요가 20~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남용 부회장은 18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현지 동행 경제인들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최근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남 부회장은 "한국에서 IMF가 났을 때 우리가 판매하던 제품의 수요가 44% 가량 감소했다 "고 언급하고 "전세계적으로 IMF하고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되니까 중남미 나라도 벌써 11월 시장수요가 40% 줄었고 어떤 지역은 20%정도로 전세계적으로 20~40%정도 수요가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그러나 "굉장히 어려운 시기인 것만은 틀림없지만 한국이 환율조건도 경쟁국인 일본 중국 유럽보다 좋고 규모면에서도 좋은 조건"이라며 "불황 2~3년이 우리에게 더없이 좋은 호기라고 생각한다"고 경제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여지가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남 부회장은 미국 가전유통업체 써킷시티의 파산보호 신청 등을 염두에 둔 듯 "다만 10년 이상 거래하던 거래선들이 최근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면서 "수출보험공사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보호해주시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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