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해 ‘트럼프 2기’를 꾸리면 중국에 6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직접 언급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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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중국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지를 질문받자 “우리는 그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2기 출범 시 대중국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검토 중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 최근 보도와 관련해 그는 “아니다. 아마도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미국 우선주의, 강경한 보호 무역주의로 대변되는 ‘트럼프노믹스’가 트럼프 2기에도 관세·무역 전쟁으로 이어 질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1기(2017년 1월~2021년 1월) 당시 무역법 301조를 적용해 중국산 제품 수천 개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는데 집권 2기에는 이보다 더 높은 세율을 모든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것은 무역 전쟁이 아니다”라며 “나는 (대통령 재임 시절) 중국과 모든 면에서 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중국이 잘 되길 원한다”며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내 임기 때 매우 좋은 친구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