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중원문화권은 신라, 백제, 가야, 제주와 함께 1982년 5대 문화권으로 지정됐다. 선사시대부터 삼국, 고려,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문화와 예술적 가치관이 복합적으로 융합돼 있다. 경주, 부여 등 다른 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금석문, 성곽, 호국사적 등이 산재해 있다. 이곳에서 발굴된 국보급 문화재와 유물이 5만7000여점에 달할 정도다.
2007년 문을 연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중원지역 고대 문화 실체 파악을 위한 학술발굴조사와 연구를 진행해왔다. ‘중원문화연구포럼’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문헌사, 도시·토기, 관방(국경, 도시 등의 방비를 위해 설치한 성곽, 봉수 등의 시설 유적), 사찰·미술, 북방교류, 제철 등 6개의 학술분과 외에도 전시·교육, 활용·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각 기관과의 상호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원문화권 정체성 규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