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中 화웨이 기술 탈취 혐의 조사

포르투갈 멀티미디어 업체 카메라 기술 탈취 혐의
무역전쟁 격화 가운데 미국 압박 거세질 듯
  • 등록 2019-08-30 오전 9:00:14

    수정 2019-08-30 오전 9:00:1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기술 탈취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의 수사관계자들은 화웨이가 수년 동안 여러 업체의 지식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를 주도하는 것은 뉴욕 브루클린의 동부지검이다. 이들은 이미 화웨이에 소환장을 발부했고 올해 초 화웨이 기소 건과 별개로 진행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포르투갈의 멀티미디어 제작자인 루이 올리베이아의 카메라 기술을 탈취한 혐의와 경쟁사의 직원을 스카우트해 채용하는 관행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뉴욕동부지검과 연방수사국 수사관은 6월 포르투갈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월 뉴욕 동부지검과 워싱턴주 대배심은 금융사기, 기술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기소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은 중국이 미국의 티 모바일의 스마트폰 기술을 훔쳤으며 기술을 훔친 직원에게 보너스를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화웨이는 이 사건을 정치적인 이유에서 기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22월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화웨이가 기술 스타트업 아칸반도체의 인공 다이아몬드 박막기술을 훔치려 했다는 혐의를 포착했다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하기도 했다.

WSJ은 이번 포르투갈 멀티미디어 업체의 카메라 기술 탈취 혐의 수사가 추가 기소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만큼,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AFPB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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