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마스터즈 수구 경기중 70대 미국 선수 쓰러져 사망

  • 등록 2019-08-11 오후 4:18:05

    수정 2019-08-11 오후 6:38:10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수구경기 중 쓰러진 70대 선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광주 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수구 경기 중 쓰러진 70대 미국인 선수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11일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인 선수 A(70)씨는 전날 오후 2시 28분께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미국과 호주의 수영 동호인 클럽 간 수구 경기에 참여했다. 이는 70세부터 79세까지 고령의 수영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대회였다.

A씨는 경기에 참여하던 중 갑자기 움직임이 둔해지다가 물속에서 쓰러졌다. 심판과 일부 관중들이 A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을 발견해 경기는 즉각 중단됐다.

풀장 밖으로 옮겨진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 다시 심정지 상태를 보여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다음날 새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협심증과 동맥경화 지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A씨가 25년 전에도 같은 증세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국제수영연맹 등과 A씨의 시신을 미국으로 운구하는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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