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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오후 2시부터 박상진(63) 삼성전자(005930) 대외담당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5월부터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다.
삼성은 최씨 소유의 비덱스포츠(당시 코레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삼성은 코레스포츠에 컨설팅 계약을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지급한 돈은 최씨 딸 정씨의 말 구매와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과 삼성그룹은 다른 승마선수와 달리 정씨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다. 정씨는 삼성그룹 지원 아래 한 필당 10억원을 호가하는 명마를 구매했고 전지훈련비도 챙겼다. 정씨는 특혜 논란 속에서 2014년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검찰은 지난 8일 새벽 6시40분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박 사장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승마협회 업무 추진내용, 지원비 집행실적, 일기장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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