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삼성電↓

기관, 9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
외국인, 12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
삼성전자, 외국인 매물에 하락세
  • 등록 2016-07-22 오전 9:31:40

    수정 2016-07-22 오전 9:31:40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기관 투자가가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12거래일 만에 순매도하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외국인이 쏟아내는 매물에 삼성전자가 1%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도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22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0.17%) 내린 2008.8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80포인트(0.42%) 하락한 18517.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6%, 0.3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달러(2.2%) 내린 배럴당 4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관은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201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억원, 1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13% 내리고 있다. 증권과 비금속광물, 유통업, 은행, 음식료품, 제조업, 운수창고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은 1.06%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 기계, 금융업, 보험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30% 내린 15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LG생활건강(051900)도 하락 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POSCO(005490) 등은 강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0.03% 오른 708.3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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