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그린팩토리'..모든 사업장에 태양광발전 설치

울산·군산·음성공장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발전용량 총 2000여kW..국가 전력난 해소에도 일조
  • 등록 2013-01-31 오전 10:36:19

    수정 2013-01-31 오후 2:31:2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전 사업장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며 ‘그린팩토리(Green Factory)’ 구현에 나섰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울산 본사를 비롯해 국내 4개 지역에 모두 206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10월 군산 풍력공장에 800kW, 음성 태양광공장에 700kW, 울산 선암공장에 500kW 등 공장 지붕에 모두 2000kW를, 올해 1월에는 울산 본사 정문과 공장 건물에 65k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이 설비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사업장 내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사업장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특히 태양광발전설비의 모듈과 인버터 등 주요 기자재들은 모두 자체 생산한 제품을 활용해 자사제품의 신뢰를 높이고, 최근 가중되고 있는 국가 전력난 해소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본사를 제외한 각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한국전력에 팔아 연간 8억 50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울산 본사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사무실 컴퓨터와 조명 등 생활전력으로 사용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각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확대·설치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탄소 절감의 의지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6년부터 자재나 부품을 살 때 친환경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녹색구매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0년 사업장 내 온실가스 목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했다.
현대중공업 본사 면회실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의 모습. 상승하는 파도의 역동적인 이미지로 미래지향적인 기업이미지를 표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충북 음성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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