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하반기 신작게임으로 얼마 벌까

블레이드&소울, 길드워2 하반기 반영
신작 통한 매출액 약 2000억원 이를듯
  • 등록 2012-08-29 오전 10:30:00

    수정 2012-08-29 오전 10:30:0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올 2분기까지 우울한 실적을 보였던 엔씨소프트(036570)가 이번 하반기부터는 신작을 통해 어느 정도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말 5년간 약 500억원의 투자비를 쏟은 대작 ‘블레이드&소울’을 출시했다. 28일부터는 또다른 대작인 ‘길드워2’를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의 매출 반영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출시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은 상용화 첫 분기에 매출액 42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블레이드&소울의 매출이 아이온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동시접속자수가 25만명을 돌파하면서 아이온의 초기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소울은 출시 이후 게임점유율 10%(게임트릭스 기준)를 넘으며 2위를 줄곧 지키고 있다.

또한 블레이드&소울은 월정액 형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매달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게임이용료는 월 2만3000원으로, 지속적으로 25만명 수준의 동시접속자수를 유지하면 월 58억원은 보장된다. 여기에 유료아이템 수익과 PC방 매출까지 합쳐 증권가에서는 3분기 매출만 515억원, 이번 하반기까지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출시된 길드워2도 엔씨소프트의 매출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5년 4월 전세계 출시된 ‘길드워’는 사전 판매 40만장으로 출시 첫 6개월동안 100만장을 기록했다. 당시 출시 첫해 길드워의 매출은 413억원이었다. 길드워2는 사전판매만 현재 100만장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길드워2는 전작 길드워의 판매량을 넘어서며 올해에는 200만~300만장이 판매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길드워2의 북미 지역 판매가격은 59.99달러로 총 1억2000만~1억8000만달러(1363억~2045억원)규모가 된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통비용을 제외하면 판매가격의 75~83%정도가 엔씨소프트의 매출로 잡히는데 900억~14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의 이번 하반기 매출은 총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 2880억원의 약 70% 수준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신작을 통한 신규 매출이 기존 매출에 그대로 합쳐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게임 아이온과 리니지에서 블레이드&소울로 이동한 이용자도 있기 때문에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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