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말 5년간 약 500억원의 투자비를 쏟은 대작 ‘블레이드&소울’을 출시했다. 28일부터는 또다른 대작인 ‘길드워2’를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의 매출 반영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출시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은 상용화 첫 분기에 매출액 42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블레이드&소울의 매출이 아이온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동시접속자수가 25만명을 돌파하면서 아이온의 초기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소울은 출시 이후 게임점유율 10%(게임트릭스 기준)를 넘으며 2위를 줄곧 지키고 있다.
또한 블레이드&소울은 월정액 형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매달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게임이용료는 월 2만3000원으로, 지속적으로 25만명 수준의 동시접속자수를 유지하면 월 58억원은 보장된다. 여기에 유료아이템 수익과 PC방 매출까지 합쳐 증권가에서는 3분기 매출만 515억원, 이번 하반기까지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길드워2의 북미 지역 판매가격은 59.99달러로 총 1억2000만~1억8000만달러(1363억~2045억원)규모가 된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통비용을 제외하면 판매가격의 75~83%정도가 엔씨소프트의 매출로 잡히는데 900억~14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의 이번 하반기 매출은 총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 2880억원의 약 7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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