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도 높은 고객, 널 위해 준비했어"

백화점 타깃 마케팅 붐
현대백화점 목동점 `U-라운지`
신세계백화점 인천공항 `VIP 라운지`
롯데백 청량리점 옥상공원에 `가족공원`
  • 등록 2012-05-30 오전 10:30:00

    수정 2012-05-30 오전 11:40:53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30일자 1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백화점 업계가 매출 신장의 새로운 활로로 차별화된 타깃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069960)신세계(004170)백화점은 최근 각각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VIP 라운지와 공항을 연계시킨 VIP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 젊은 고객들이 현대백화점 목동점 U-라운지에서 최신 IT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1일 서울 목동점 영패션 전문관인 유플렉스 지하 2층에 165.3㎡(약 50평) 규모의 영(Young) 고객 대상 전용 VIP 라운지인 `U-라운지`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오픈했다.

한 번에 30~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라운지는 영패션 마일리지 카드인 U카드 소지 고객 중 1000포인트 이상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입장 고객에게는 문화예술 공연 관람은 물론 한정판 상품 전시·판매, 사진 인화, 음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곳은 일반 매장으로 꾸밀 경우 연간 5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포기하고 VIP 라운지를 만든 것과 관련해 이 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잠재고객 확보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에 VIP 라운지를 업계 최초로 오픈했다. 여객터미널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이 라운지는 291㎡(약 88평) 규모로 40~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 한 달간 이곳을 방문한 인원은 5000여명이다.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16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호텔 요리사가 즉석에서 음식을 만들어 내놓는 1대 1 케이터링(출장 음식) 서비스뿐만 아니라 겨울 코트나 반입이 금지된 물품도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라운지는 신세계백화점 VIP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일반 고객은 5만원의 입장료를 내면 식사를 포함한 전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출국 심사와 관계없는 곳에 위치해 해외 나갈 일이 없어도 차를 마시러 오시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달부터 청량리점 옥상공원에서 주말 가족농장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이 이러한 행사를 선보인 것은 가족 단위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신세계백화점 인천국제공항 VIP 라운지 내부 모습.
실제 이 백화점이 주말 가족농장에 참여한 고객들의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일반 고객보다 객단가가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이벤트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다수의 행사에 노출되는 `샤워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주요 백화점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불특정다수가 아닌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로 충성도 높은 주 고객 층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타깃 마케팅은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상황에 맞춰 전략 고객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가능케 한다"며 "대상 고객들이 주위 지인에게 자신이 경험한 서비스를 우호적으로 소개해주는 경우가 많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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