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사업부문별로 실적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업종별로도 차별화 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7일 삼성전자(005930)는 2분기 영업이익이 3조7000억원, 매출이 39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이데일리가 조사한 10개 증권사 컨센서스 평균치는 매출 40조원, 영업익 3조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다.
증권가에서는 휴대폰과 반도체 부문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LCD 등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이나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코스닥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반면 LCD 관련 업체들은 상승탄력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애플 등 경쟁사가 등장했고, LCD 부문의 개선도 지연되고 있는 등 IT 업종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기존 주도주인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3개 업종을 합친 영향력이 IT를 이미 넘어섰다는 것.
류 팀장은 "삼성전자도 지금 가격보다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그 측면에서 보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가 된다"면서도 지수보다는 업종별로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현 시점에서는 실적개선주 중에서도 덜 오른 종목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6000원(-1.78%) 내린 8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92포인트(0.04%) 오른 2172.11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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