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 재편]③일정 차질없나..건설사 유치가 관건

  • 등록 2010-09-07 오전 10:07:14

    수정 2010-09-07 오전 10:07:14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위탁을 맡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을 재편하기 위해선 앞으로 3~4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오는 13일 건설투자자 모집공고와 16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11월5일 참여업체 선정과 11월15일 지급보증 확약서 제출을 거쳐 12월15일 자금조달 순으로 외부건설사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 삼성 대체할 건설투자자 11월까지 선정계획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올 3월 2차 토지매매 중도금 및 분납이자 3835억원과 4차 계약금 3175억원을 미납하면서 하루에 1억8000만원의 연체이자(17%)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에 발행한 ABS 8500억원에 대한 이자를 3개월마다 납부해야 한다.
 
코레일은 일단 올해말까지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의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금조달 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드림허브는 코레일에 납부된 토지대금 1조3561억원중 작년에 제공된 반환채권 8500억원과 2, 3차 토지계약 유보금 4410억원을 제외한 651억원에 대한 추가 반환채권을 요청키로 했다. 이를 통해 9월17일과 12월17일 ABS이자 각각 128억원씩을 지급하고 연말까지 국내외 설계 및 인허가 업무추진 등 사업재개를 위한 사업비를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 건설투자자 유치 실패시 다시 사업위기

삼성물산(000830)이 빠진 상황에서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이 새로운 구도로 재편돼 순탄하게 진행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설투자자 유치를 위해 오는 16일 열리는 사업설명회가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

코레일은 오는 11월5일 최종 지급보증 및 지분매입 참여업체를 선정하고, 자금조달 계획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11월15일 자금조달을 위한 지급보증 확약서를 제출받아 12월15일 건설투자자의 지급보증을 활용한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급보증이 가능한 건설투자자 유치에 성공한다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내년 7월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2012년 1월 착공과 2016년 12월 준공 등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진행이 가능해진다.

반면 건설투자자들의 유치가 난항을 겪는다면 내년부터 투입될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기고 사업이 또다시 중대한 위기를 맞게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건설투자자 유치에 대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라며 "드림허브 출자사들과 공동으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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