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 최대 할인점 월마트를 제치고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마케팅을 잘한 기업에 선정됐다.
미국 광고 전문 매체 애드버타이징 에이지(Advertising Age)는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연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대차가 `올해의 마케터(Market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응답자의 40%가 현대차를 꼽았고 이어 월마트(30%), 맥도날드(14%), 완구업체 레고(10%), 아마존(7%) 등의 순이었다.
애드버타이징 에이지는 `현대차가 불황기에 미국에서 황금을 캤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신차 구입 후 1년 내 실직시 차량을 반납받거나 할부금 일부를 대신 내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노출 효과가 큰 수퍼볼,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한 스폰서 활동 ▲`제네시스`를 통한 프리미엄 시장 진입 성공 등이 현대차가 `올해의 마케터`에 선정된 주요 배경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현대차는 올들어 10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4.3%로 높아졌다. 이는 전년동기 3.1%에 비해 1.2%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NW 마케팅 리서치의 아트 스피넬라 회장은 "현대차는 도요타를 구매 목록에 올렸던 많은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10년전 도요타가 그랬듯이 좋은 차와 합리적인 가격, 엄청난 광고 노출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상승..`서해교전에 오름폭 축소`(마감)☞코스피 1590선 등락..`외국인·기관 매수`☞정몽구 회장, 해외현장 종횡무진…11일 中 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