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 1분기 실적 `장군멍군`

`총매출-신세계, 영업익-롯데` 우세
  • 등록 2009-04-23 오전 9:52:48

    수정 2009-04-23 오전 10:13:56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유통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대표법인간 올 1분기 실적 맞대결에서 `장군멍군`을 주고 받았다.

신세계는 외형(총매출) 경쟁에서 롯데쇼핑에 앞선 반면, 질적인 면(영업이익)에선 롯데쇼핑이 우위를 나타낸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는 올 1분기 3조651억원의 총매출(매장에서 판매된 총 판매액)을 기록, 2조9152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친 롯데쇼핑(023530)을 제쳤다.

지난해 유통지존 자리를 롯데쇼핑에게 내준 신세계는 올해 유통 1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신세계 측은 "부산 센텀시티 오픈과 신세계 마트 합병 효과로 외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롯데에 밀린데 대해선 "센텀시티 오픈 비용이 들어간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선 롯데쇼핑이 2289억원을 기록, 2107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친 신세계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지난해엔 신세계가 우위를 나타낸 바 있다.

롯데쇼핑은 또 순매출(총판매액에서 상품원가 등을 제외하고 유통업체가 갖는 이익)에서도 신세계에 앞섰다. 롯데는 2조7964억원을 기록한 반면, 신세계는 2조4859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롯데쇼핑 측은 "환율효과와 매장 리뉴얼로 인한 고객유입 확대로 백화점의 실적이 견고한 신장세를 보였다"며 "마트사업 역시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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