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보디가드 `호신용 휴대폰` 나온다

삼성, 신변보호기능 휴대폰 내달 선봬
안전고리 잡아 당기면 대형트럭소음 `발사`
GPS지도·긴급 메시지 전달..전원 오프시 위치 전송
  • 등록 2009-02-24 오전 11:00:30

    수정 2009-02-24 오전 11:00:30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최근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여성과 청소년의 안전을 지키는 강력한 신변보호기능을 갖춘 휴대전화가 출시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3월13일 경 호신용 휴대전화인 `SPH-W7100`(사진)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휴대전화는 휴대폰 후면 상단부에 설치된 안전고리를 잡아 당기면 대형 트럭 소음과 맞먹는 최대 100dB의 강력한 경고음이 최대 약 70m까지 울린다.

이와 함께 지정된 사람에게 긴급 메시지와 안전고리를 잡아당긴 지역의 GPS 지도가 전송된다.

휴대폰이 꺼질 경우에는 긴급 메시지와 휴대폰 전원이 꺼진 지역의 위치를 전송하는 `전원 꺼짐 알림` 기능도 탑재했다.

호신용 휴대폰은 세련된 디자인도 갖추고 있다.

LED를 통해 은은하게 발산하는 빛의 조합으로 다양한 형태의 문자나 그림을 표현하는 LED 일루미네이션을 휴대폰 커버에 적용했다.

휴대폰 이용시 36가지의 아이콘이 LED 조명으로 빛나고 특수문자 등으로 직접 원하는 아이콘도 만들 수 있으며, 몬스터나 동글이 등 귀여운 캐릭터 UI(사용자 환경)도 갖추고 있다.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해 발신통화시간 제한이나 메시지 발신 건수 제한, 발신 잠금, 자녀 학습 관리 등 `부모 설정 기능`과 영단어와 천자문, 구연동화 등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은 언제 어디서나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대표적인 IT기기라는 점에서 다양한 신변보호 기능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이후 대부분 모델에 한 번의 터치로 지정된 수신처에 긴급 호출 메시지가 전달되는 SOS 기능을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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