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한우 농장 2곳서 구제역…국내서 4년 만에 발생

농식품부, 11일 관계기관 긴급 방역회의
사육중인 한우 360여 마리 긴급 살처분
  • 등록 2023-05-11 오전 8:58:16

    수정 2023-05-11 오전 8:58:16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충북 청주시 한우 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여 만이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충북 청주시 한우 농장 구제역 발생에 따른 가축방역상황회의를 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 농장(2개소)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인 우제류에서 생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한 마리라도 감염되면 같은 농장 우제류를 모두 살처분해야 한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4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확진에 따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행정안전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방역회의를 열어 발생상황을 점검하고, 방역 대책을 추진했다.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360여 마리를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11일 0시부터 13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등 중앙점검반을 투입해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56대)을 동원해 청주시를 비롯해 인접한 대전, 세종, 충남 천안시, 충북 보은·괴산·진천·증평군 등 7개 시군 우제류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청주시와 인접 7개 시군 전체 우제류 농장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그 외 전국 우제류 농장은 지자체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전화예찰을 한다.

김인중 차관은 “구제역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임상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농장 내·외부 소독과 방역복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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