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인스타그램·콘텐츠·EDM…테마파크 이용 트렌드 ‘지각변동’

서울랜드 관람객 이용형태 분석해 발표
  • 등록 2019-08-11 오후 4:10:40

    수정 2019-08-11 오후 4:10:40

서울랜드 ‘2019 루나 쿨 페스티벌’(사진=서울랜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테마파크 이용 트렌드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기존에는 롤러코스터나 바이킹 등 놀이기구를 이용하기 위해 테마파크를 이용했다면 지금은 야간 이용객이 늘어났고, 인스타그램 등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리거나, 축제나 EDM 등의 콘텐츠 등을 즐기기 위해 테마파크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기존보다 관람객의 취향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랜드는 지난 7월까지 서울랜드를 방문한 관람객의 이용 형태를 분석해 ‘테마파크 이용 트랜드 키워드’로 ‘N·I·C·E’(이하 나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N은 야간(Night), I는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 C는 콘텐츠(Contents), E는 EDM을 의미한다.

테마파크 관람객의 이용 형태 중 하나는 야간(Night) 관람객 수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주 52시간제도를 도입한 후 길어진 저녁 시간은 테마파크 관람객의 이용 행태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게 서울랜드의 분석이다. 서울랜드 측은 지난해 대비 평일 야간 관람객 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유가 생긴 저녁 시간을 색다르게 보내고 싶은 관람객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여행 트렌드인 ‘인스타그래머블’은 서울랜드 관람객에게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래머블이란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할 수 있는’(-able)의 합성어로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최근 인스타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위해 일부러 특정한 장소를 찾아가 사진을 찍는다.

‘C’는 Contents(콘텐츠)다. 예전 테마파크 관람객들은 롤러코스터, 바이킹 등 놀이기구를 이용하기 위해 방문했다. 최근에는 놀이기구 외에도 축제 등의 콘텐츠도 관람객들의 중요한 방문 요소라는 것이다.

E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의미한다. 최근 2030 세대들의 EDM 페스티벌 문화가 흥겨운 테마파크 분위기와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 서울랜드의 설명이다.

김태형 서울랜드 마케팅 부문장은 “다양해진 관람객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은 테마파크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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