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은 구치소 청문회서 국민적 의혹에 답해야”

  • 등록 2016-12-25 오후 2:06:06

    수정 2016-12-25 오후 2:06:06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19년 만에 구치소에서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한 국조특위 청문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은 마지막 남은 구치소 청문회에 반드시 그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국정농단의 전말, 재벌과의 결탁, 부정축재 수단 등 국민적 의혹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19년 전 한보 청문회에 이어 내일 역사상 두 번째로 구치소 청문회가 열린다. 다섯 차례에 걸친 청문회 동안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은 ‘공항장애’를 비롯해 말도 안 되는 핑계로 그 존재를 감췄다. 반성은커녕 온갖 법 논리를 동원하여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모의만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최순실의 해외재산 규모는 8000억원, 많게는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미용시술 비용 4000만원을 현금으로 결재하고, 500여개에 이른다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호텔과 주택 등 각종 부동산을 보유하는 등 최씨 일가가 해외로 빼돌려 축적한 불법자산의 규모는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어 “그것이 최씨만의 것인지, 아니면 일각에서 의심하는 것처럼 대통령과의 공동자산인지 대답해야 한다. 최씨의 딸 정유라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불법자산을 기반으로 독일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한다”며 “특검은 정유라를 조속히 입국시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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