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취업준비생 1147명을 대상으로 스펙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취업준비생들에게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90.1%의 응답자들이 ‘부족하다(부족하다+매우 부족하다)’고 답했다.
취업준비생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펙으로는 ‘아르바이트 등 사회생활 경험(70.8%)’, ‘공인어학성적(37.8%)’, ‘유관 분야 인턴, 실무 경험(32.2%)’, ‘유관 분야 자격증(32.1%)’ ‘대외활동 경험(23.7%)’ 등이 있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하고 있는지’ 묻자 72.9%의 응답자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지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7.1%였다. 이들이 하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로는(*복수응답) ‘다른 구직자들에 비해 스펙이 부족한 것 같아 준비하기 위해’라는 답변이 응답률 59.2%로 1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불필요한 ‘잉여 스펙’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꾸준히 스펙을 쌓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잡코리아가 잉여 스펙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불필요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꾸준히 스펙을 쌓으려는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 돼서’라는 답변이 53.7%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취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36.9%)’, ‘탈스펙 전형, NCS전형 등 스펙을 중시하지 않는 전형이 있지만 실상 높은 스펙을 선호할 것 같아서(27.3%)’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고, ‘스펙 이외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26.2%)’라는 답변도 상위권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스펙 중시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구직자들의 스펙이 꾸준히 상향 평준화 될 것 같아서(51.7%)’, ‘학연 등 기본적인 스펙을 중시하는 풍토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50.1%)’ 라는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에는(*복수응답), ‘스펙은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 같아서(50.0%)’, ‘스펙을 중요시하지 않는 채용 문화가 확산될 것 같아서(44.7%)’, ‘NCS전형, 탈스펙 전형 등 스펙 초월 전형이 자리잡을 것 같아서(28.9%)’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 측은 최근 잡코리아 평균 합격스펙 서비스를 이용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취업준비생들이 다른 지원자들의 평균 스펙을 확인하고 자신의 부족한 스펙을 보완하는 트렌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