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외국인·기관 동반 '팔자'

  • 등록 2016-04-01 오전 9:14:43

    수정 2016-04-01 오전 9:14:4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이후 시장 상승세를 견인할만한 모멘텀이 없었던데다, 지수가 2000을 넘어선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포인트, 0.27% 내린 1990.5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지난달 30일 20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990선 아래까지 밀려났다.

3월 미국 뉴욕 증시는 6% 이상 상승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3월의 마지막날이었던 간밤에는 혼조 마감했다. 분기 말을 앞두고 차익을 실현하려는 수요와 현지시간으로 이날 발표되는 고용지표를 확인하자는 심리도 강했다.

발표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나쁘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7만6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1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주째 증가세지만, 30만건 미만이 56주째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 등 영향력이 더 강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국제유가는 보합세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센트 상승한 38.34달러를 기록했다. 3월 한달동안 WTI는 13%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내린 1143.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현재 58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도 매도로 전환하면서 4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222억원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전기가스업이 1.2% 하락 중이며, 철강및금속(0.62%), 화학(0.61%), 전기전자(0.46%), 은행(0.4%), 제조업(0.35%)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업종은 의료정밀(1.43%), 비금속광물(0.51%), 유통업(0.3%), 통신업(0.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전날 131만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가 0.6% 하락 중이며,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네이버(035420), SK하이닉스(000660), KT&G(033780), KB금융(105560) 등은 상승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포인트, 0.12% 오른 689.2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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