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동반위원장, 조선해양기자재 중기 애로 청취

부산 미음산업단지서 현장 간담회 개최
대형 조선사 실적 부진 따른 물량감소·단가인하 등 청취
  • 등록 2015-10-01 오전 9:00:22

    수정 2015-10-01 오전 9:00:22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안충영(74·사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조선해양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1일 동반위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이날 조선해양기자재 중소기업이 밀집한 부산 미음산업단지에서 협력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반위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실적부진으로 물량감소와 납품단가 인하요구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 협력중소기업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선기자재협동조합의 업황 설명과 함께 중소기업 사장들로부터 현장에서 일어나는 대기업의 불공정거래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A업체 대표는 “조선 3사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체질개선과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협력업체에 납품단가인하라는 방식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국내 조선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힘을 합치고 고통을 나누면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기한 협력업체들의 의견을 종합해 대기업과 관련된 문제의 해결방안을 동반위 차원에서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김진형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 이병건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김한수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장, 박윤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동형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중소기업 대표 10명 등 2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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