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아들 친부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MBC 또 노 전 대통령 `비하` 논란

  • 등록 2014-10-14 오전 9:27:28

    수정 2014-10-14 오전 9:27:2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MBC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 이미지 그래픽 처리과정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음영처리해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MBC가 지난 12일 자사프로그램인 ‘섹션TV연예통신’에서 배우 차승원의 아들 노아군의 친부 관련 소송 소식을 전하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음영처리한 이미지를 사용, 노 전 대통령을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사진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으로 최 의원은 MBC가 해당 사진을 음영처리해 차노아 군의 친부 이미지 사진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최민희 의원이 제시한 이미지 파일
최 의원은 그 근거로 MBC가 음영처리한 사진과 노 전 대통령 영정 사진을 비교한 이미지 파일을 공개하며 두 사진의 윤곽선이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상파 공영방송이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모독한 반인륜적 패륜행위”라며 “이는 결코 실수로 볼 수 없는 사안으로, 사안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관계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는 지난해 12월에도 유명화가 밥로스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 사진을 내보내 관계자 경고 및 징계 조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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