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생가터(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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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방한해 방문한 ‘김대건 신부(1821~1846)의 생가터’가 사적 제529호로 25일 지정됐다.
충남 당진시에 있는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은 한국 천주교 신앙의 뿌리다.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였던 김대건을 비롯해 천주교를 받아들였던 그의 증조할아버지, 작은할아버지, 아버지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이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이란 뜻에서 유래한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에는 고인 순교 100주년을 맞이해 1946년 세워진 순교복자비, 김대건 신부 동상, 김대건 신부 기념관, 야외 성당 등이 들어서 있어 고인의 발자취와 생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중세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변하는 시기에 발생한 천주교 전래와 사상과 신앙의 자유에 대한 박해 과정 등을 집약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종교사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치·사상적 변화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유적”이라고 사적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