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 주역은 신라면이다. 상반기 신라면의 해외 매출은 약 1억1000만달러다. 농심 해외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신라면 혼자서 해결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에 대한 세계인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농심과 한국라면에 대한 구매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농심은 상반기 중국 매출이 농심의 미국 매출까지 앞섰다. 농심의 해외사업 판도까지 바뀔 판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종영된 한국드라마의 인기에 영향을 받은 데다 ‘한국 특유의 얼큰한 국물’이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연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 설립한 호주법인은 지난 5월~6월 200만달러의 첫 매출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고, 미국 법인인 농심아메리카도 동부 지역과 중남미 수출을 확대하면서 상반기에 12% 성장한 6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해외 매출 5억6000만달러와 세계 100개국 수출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