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개성공단 지원책 적극 검토하겠다”

  • 등록 2013-07-08 오전 10:00:35

    수정 2013-07-08 오전 10:00:35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황우여 대표가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8일 남북이 합의한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및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 “제도적으로 지원책을 담은 ‘개성공단 지원법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5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새누리당이 가진 간담회에서 기업 측의 요구인 해외 유턴제도나 한국 내 복수 공장제 지원 등 북측 도발에 대비한 기업 자구책을 가져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무엇보다도 이제 실사를 통해서 개성공단의 피해액을 구체적으로 확정 지을 수 있게 되었으니 조속한 시일 내에 7000 억원에 달한다는 기업들의 손실을 적극 보전해 주는 당국의 조치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구체적인 손실보전 방안을 위한 ‘타임테이블’을 기업에 제시하는 등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남북 간 개성공단 실무협의 결과에 대해 “북측의 일방적인 공단 폐쇄가 두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며 “차제에 개성공단이 남북의 특수상황에 휘둘리지 않도록 불안상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우리 정부에 주문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황 대표는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원산과 금강산지구의 경제개발을 원한다면 우선 남측과의 개성공단 성공이 시금석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개성공단 안전확보 중심으로 한발 한발 발전적 정상화의 진정성을 갖고 적극 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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