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안 전 교수가 노원병에 출마한다면 야권 의석을 늘이는 데는 기여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의미부여가 너무 미미한 것 아니냐는 실망감이 있다”며 “가난한 집 가장이 밖에 나가서 돈 벌 생각을 해야지, 집안에 있는 식구들 음식을 나눠먹느냐 하는 비판도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안 전 교수가 부산 영도 재보궐에 나서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4·24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야권 후보가 다 정해지진 않았지만 안 전 교수가 출마한다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며 “그럼 가장 어려운 곳에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여기(노원병)는 자신이 아니더라도 야권이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어디에 출마하는가는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일 수 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까 기자회견을 잡아놓고 1시간 반 전에 전화해서 그냥 간단한 통화한 뒤 마치 양해를 구한 것처럼 각본을 짜 맞추듯이 했다”며 “이런 것은 새 정치가 아니지 않느냐, 저희들로서는 하고 싶지 않은 구태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1절 특사에서 사면복권이 무산된 것에 대해 “작년 총선 때 상대방 후보가 제가 당선되면 X파일로 의원직 상실할 것이라고 선거공고물을 도배하다시피 했어도 유권자들이 뽑아주셨다”며 “이 사건과 관련돼서는 국민에게 이미 사면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특사 여부와 무관하게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