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이 공중파 예능프로그램(MBC ‘아빠 어디가’)에 소개됐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덕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심(004370)은 방송 전후 1주일간 국내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 모두 방송 이후 매출이 전주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방송 이후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이들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은 각각 7억원, 3억8000만원이었으며 방송전인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의 매출은 각각 5억3000만원, 3억원이었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이후 30여 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장수라면이 이색적인 조리법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브랜드 자체의 맛으로 혹은 이색 조리비법으로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짜파구리는 지난 17일 방송인 김성주가 예능프로그램에서 공개한 라면요리로, 당시 출연한 아이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짜파구리는 지난 2009년 한 대학생이 자신의 블로그에 레시피를 올리면서 만들어진 합성어로, 라면 마니아 및 누리꾼들 사이에서 꾸준히 관심을 모아온 이색 라면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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