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만 40세 이상, 15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부터 31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말 그대로 희망자에 한해서 받는 것"이라며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퇴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실시 배경은 새로운 인생 설계를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정년 이전 퇴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6년 5월에도 만 35세 이상, 10년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앞서 2001년에는 589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경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자 임원 25명(전체의 20%), 직원 1000명을 감원하기도 했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이번 조치는 향후 영업환경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면서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유가, 고환율이 유지되고 있어 항공사들이 힘든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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