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모바일 광고 진출.."계열사 역량 총 동원"

모바일 광고플랫폼 T애드 출시..600개 앱에 탑재
  • 등록 2011-07-04 오전 10:49:04

    수정 2011-07-04 오전 10:49:0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T애드`를 출시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광고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T애드는 SK텔레콤의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와 지도 애플리케이션 `T맵`등을 기존 모바일 광고상품과 연계한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애플리케이션 안에 광고를 삽입하는 `인앱 광고`를 시작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을 확대할 전략이다. 광고주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연결, 개발자에 광고를 통한 수익을 제공하고 광고주에 다양한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3월부터 T스토어 개발자센터에서 `T애드 오픈베타(시범공개)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현재 T애드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은 600여 개이며, 월 광고노출은 5억회에 이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광고 노출률은 약 90%다. 광고주는 600여 개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것.

특히 SK텔레콤은 700만명에 이르는 스마트폰 고객정보를 활용해 효율적인 타깃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T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T스토어에는 12만개 이상의 콘텐츠가 등록됐으며, 800만명 가입자가 매달 평균 11건 이상의 콘텐츠를 내려받아 사용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포털 `네이트`와 `싸이월드`, 오픈마켓 `11번가`, OK캐시백과 기프티콘 등 계열사들의 서비스와 T애드를 적극적으로 연동할 전략이다. 이를 위해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컴즈(066270)와 제휴, 광고주 대상 영업활동과 광고상품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모바일 사업을 함께 추진한 400여 광고주와 T스토어의 3만5000여 개발자를 중심으로 T애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개발자에게 지급되는 수익은 광고 수익의 60%다. 개발자들은 T스토어 개발자센터에서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광고 수익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복잡한 정산 과정 없이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T스토어를 시작으로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 모바일 광고 시장에도 진출할 전략이다.

SK텔레콤 이주식 서비스플랫폼 부문장은 "T 애드는 보다 다양한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수익성보다 모바일 광고시장 확대에 우선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 T애드를 통한 광고 게재를 원하는 개발자는 T애드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검수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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