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담긴 연극, 뮤지컬, 오페라, 멀티미디어 공연, 서커스 등의 다양한 공연이 한자리에 모이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5월 1~16일 열린다. 의정부 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로 올해는 특히 경기침체를 감안해 수준작들의 무료 공연이 많다. 해외 초청작은 7개국 6개, 국내 초청작은 5개 작품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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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의 <필드>도 눈길을 끈다. 바람에 흔들리는 들판의 곡식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배우들이 4m 높이의 장대 위에서 춤을 추며 연기한다. 저녁 공연은 노을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폴란드의 <맥베스>도 기대작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화려한 대형 야외극으로 꾸민 것 자체가 화제다. 의정부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공연되며 인간의 야망으로 인한 전쟁의 피비린내 나는 현실이 고전을 통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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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작 외에도 ‘뉴 아트 스테이지’ ‘체험행사’ 등을 통해 6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대부분 무료다. (031)828-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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