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와비2사비(Wabi2Sabi)
전통 이자카야가 아닌, 세련되고 현대적 분위기. 테이블 6~7개로 작고 아담하다. 가게 중앙 오픈 키친 주변을 바(bar)로 둘렀다. 바에 앉아 요리사들이 음식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술을 마신다. '두부 스테이크(5000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연하게 구웠다. 두부와 달콤짭조름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겉만 살짝 구워 훈제향을 낸 참치회에 양파와 양배추를 더하고 새콤한 드레싱을 뿌린 '참치 샐러드(8000원)'는 술을 부른다. 한국 청주보다 달고 부드러운 '죠센 돗구리(9000원)'가 잘 어울린다. 술집 '별밤'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만나는 첫 교차로에서 왼쪽. (02)338-7754
2. 공간
한글로 '공간'이라고 쓰인 작은 나무 간판 아래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무로 만든 테이블이 5개에 나무 의자가 오순도순 모여있다. 온통 나무인 실내가 왠지 푸근하다. '역돔된장초무침(1만3000원)'에는 미소(일본 된장)와 와사비(고추냉이)에 버무린 역돔 살에 잘게 썬 파절이가 올려 나온다. 씹으면 적당히 짭짤하면서 매운 와사비가 은근하게 배 나온다. 깻잎과 파에 싸 먹으면 더 상쾌하다. 주인은 "이 안주에는 '백만냥(9000원)'이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 방향으로 가다 '요기 국수' 끼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 40m쯤 직진하면 왼쪽에 있다. (02)325-4115
3. 다람(多濫)
4. 고엔(五円)
고엔은 일본식 교자(만두)를 전문으로 한다. '餃子(군만두)'와 '水餃子(물만두)' 3500원. 7개가 나온다. 약간 싱겁다. '돼지고기야채볶음(6000원·오후 8시 이후 가능)'도 괜찮다. 양은 적은 편이다. 만두에 공기밥, 국, 돼지고기야채볶음 등이 딸려 나오는 '좋겠다세트(5000원)'가 그나마 실하다. 고엔이란 이름은 일본어로 인연(因緣)과 발음이 같다. '손님과 인연을 맺는다'는 뜻을 담았다는 설명. (02)322-5675
5. 노사이드(No Side)
6. 다루마(だるま)
3층 건물을 통째로 쓰는 대형 이자카야. 작고 독특한 집은 아니지만, 일본 분위기가 충분히 나면서 넓어서 편하게 술 마실 수 있다. 얇게 썬 문어에 얇은 튀김 옷을 입혀 느끼하지 않게 튀겨낸 '문어 가라아게(1만4000원)'가 괜찮다. (02)336-7515
7. 죽촌(竹村)
손님이 직접 덴푸라(일본식 튀김)를 만들어 먹는 집. 주문을 하면 불을 피우고 기름이 담긴 무쇠솥을 얹는다. 튀김 재료와 튀김옷이 담긴 대통을 가져다주고, 어떻게 튀겨 먹어야 맛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갓 튀긴 덴푸라는 확실히 맛있다. 하지만 잘 튀겨지고 있는지, 타는 건 아닌지 온 신경을 덴푸라에 집중해야 한다. 식사하러 온 건지, 요리 배우러 온 건지 헛갈린다. '덴뿌라' 2만원, '모듬 스페셜' 2만9000원, '해물 스페셜' 3만4000원, '죽촌 스페셜' 4만3000원. (02)3143-0084 www.jukch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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