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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분기 트래픽이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3분기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DAU)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8890만명, 게임 플레이 타임은 29% 증가한 207억시간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는 전년보다 27~28% 증가한 수준인 35억 4900만~35억 7400만달러를 제시했다. 로부스 판매액은 23~24% 늘어난 43억 4300만~43억 6800만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에 힘입어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로블록스는 최근 6개월 동안 로블록스의 주가는 65% 이상 상승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58.94달러로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금융서비스 업체 레이먼드 제임스는 최근 로블록스 주식의 목표가를 63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강력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그 근거로는 유망한 4분기 전망과 견조한 이용자수 성장, 로부스에 대한 전략적 움직임 등을 들었다.
시티는 로블록스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재무 실적에 따라 연간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된 후 목표가를 63달러로 인상했다. 도이치방크 역시 목표가를 60달러로 인상하고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의 발전, 결제 전환율 개선, DAU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로블록스는 지난 9월 로블록스 개발자 컨퍼런스(RDC)에서 글로벌 전체 게임 수익의 10%를 로블록스 생태계 내에서 발생, 분배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블록스에 대해 “단순한 게임이 아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현재, 글로벌에서 로블록스의 대체재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전체 게이머들의 수, 전체 플레이 타임 성장이 둔화된 와중에도 로블록스는 가파르게 게이머와 그들의 시간을 확보해 가고 있다”면서 “2023년 기준 출시 6년이 지난 게임의 PC·콘솔 플레이 타임 점유율은 61%이며 상위 5개 게임인 포트나이트, 로블록스, 리그오브레전드, 마인크래프트, GTA5의 점유율은 2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세는 2024년, 2025년 더욱 두드러져 로블록스를 포함한 기존 메인 게임들의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