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수는 “하버드 교수의 글을 아직 읽어 보지 못해서 정확한 건 말할 수 없지만, 무조건 망언이니 심지어 전범기업교수니 할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며 “미츠비시를 전범기업이라고 하는 것도 문제지만 기업의 연구비가 역사정치적 목적으로 주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보도만 보자면 이 교수의 주장은 역사적 디테일에선 크게 틀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위안부=매춘부”라는 주장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고 적었다. 이어 박 교수는 중국 무한에 있는 위안부 공양비를 언급하며 위안부에 문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다시 전개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도 ”물론 위로를 받았다고 해서 피해자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는 건 아니다“는 애매한 논지를 이어갔다. 박 교수는 ”징용이나 징병처럼 동원당한 건 사실이지만 남성피해자에 비해 여성피해자들은 ‘법’이라는 강제틀 바깥에서 동원되었다“고도 적었다.
박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매춘부와 성노예 담론 모두, 양쪽 다 문제가 있다. 30년이나 양쪽 극단의 주장에 휘둘려 왔지만 이제는 그 대립을 지양할 때가 됐다“고 최종적으로 주장했다.